그저 일상
정릉집 이사가기전 2011.04.21
C_junghee
2018. 12. 28. 13:28
정든 정릉을 떠나니 걱정이 앞선다
아파트로 가니 일상은 편하겠지만 텃밭도 그립고 ....
무엇 보다 진돌이와 점순이가 공장으로 가야하니 우리에 갇히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짐을 싸고나서 정든 곳을 돌아본다.
앵두나무 꽃이 흐트르지게 피었네
옷가지 빨래도 하고 정리해야지....
이른 봄 명자나무꽃이 예쁘게핀다.
정원을 바라보며 라떼도 즐겼는데....
봄비에 쏟아져내린 목련꽃들..
안개에 싸인 뒷산 진달래.
소소한 즐거움과 건강한 채소를 제공해준 사랑하는 텃밭.
매년 이른봄에는 조금 덜 핀 매화꽃을 녹차에 우려서...매혹적인 향기 음.....
한번씩 식구들 모여 야외 식사도하고....
지난 시절이 많이 그리워지겠지...
공장으로 이사가야 하는 진돌아 ~ 점순아~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