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 모스타르 2015 11.20
사라예보 시내를 지나는 밀야츠카(Miljacka) 강 위에 1798년 세워진 라틴 다리는 세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흔적을 지닌 곳 중 하나이다
1908년 보스니아를 강제로 합병한 오스트리아 제국의 프란츠 페르디난트 황태자는 사라예보에서 열리는 군대 사열식에 참석하는데, 오픈카를 타고 라틴 다리 위를 천천히 지나던 도중 19세의 세르비아계 민족주의자였던 브릴로 프린치프가 쏜 총에 목숨을 잃는다
발칸 지역은 영토 확장을 호시탐탐 노리던 주변의 제국주의 국가들에게
가장 좋은 먹잇감이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오스트리아 제국은 세르비아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을 일으킨다
오스만 투르크가 이 지역을 점령한 뒤 네레트바 강을 건너기 위한 다리로 1557년
건설을시작했으며, 9년의 건축 기간을 거쳐 1566년 완공되었다.
모스타르는 헤르체고비나 지역의 가장 큰 도시로 네레트바 강을 끼고 있으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는 사라예보 다음으로 잘 알려진 주요 관광지이다.
1415년에는 브르보스나라고 불렸으며, 15세기말 투르크에게 점령당한 후
교역 중심지와 이슬람 문화의 거점으로 발달했다. 오스만 제국이 1850년 사라예보를
행정중심지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