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에서 만난 실버 2017.01
나의 기사/실버넷뉴스 2019. 1. 29. 17:04
제부도에서 만난 신나는 실버
- 승마는 나의 인생-
2017년 새해가 시작되는 1월1일 평년과 달리 너무나 푸근한 날씨다.
휴일인 오늘 이곳 제부도에도 가족을 동반한 나들이객들이 제법 많다.
저 멀리 아름다운 매 바위가 보이는 모래사장을 가로질러 말을 타고 달려오는
한 실버가 유독 눈에 띤다.
그 주인공은 이곳 제부도에 펜션을 운영하며 사는 이갑훈(62)씨다.
그가 타고 있는 ‘주천’이라는 말은 제주 조랑말과 수입 경주마‘드러브렛’과의
튀기라 한다. 키가 너무 크지도 않고 장점만 고루 갖춘 이 한라 말은 갈색의 암놈이며
누구에게나 접근을 허용하는 순하다고 한다.
-승마를 하게 된 동기는요?
“5년 전 지인 의 권유로 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전국민 말타기 운동’과 함께 마사회의
지원이 있었고 가까이 궁평 승마장이 있어요.”
-승마를 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구요, 무엇보다 말과의 교감과 함께 굉장히 즐겁습니다.
타 운동과 달리 힘이 들고 고역스럽지 않아요.
지금은 ‘장애물 넘기 경기 출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4여 년 전 부터 제부도에 살면서 가장 큰 즐거움은 주 4회 이상 주천이 와 함께
해변을 달리는 일이라 한다.
80세 까지 건강이 허락하는 날 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며 떠나는 그 모습
뒤로 푸른 바다와 모래, 구름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최정희 기자 juan1016@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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